마이크로소프트(MS) CEO인 사티아 나델라는 "게임은 MS의 초창기부터 핵심 분야였으며 우리 회사의 사명과 근본적으로 일치한다"라며 MS가 게임 업계에서 경쟁 우위에 있는 세 가지 요소로 클라우드 컴퓨팅, 구독형 게임 서비스인 엑스박스 게임 패스와 폭넓은 개발 지원을 꼽았습니다.
1. 클라우드 컴퓨팅
클라우드 게임이란 개인컴퓨터에 설치하여 게임을 즐기는 것이 아닌 넷플릭스처럼 스트리밍으로 게임을 즐기는 것을 말합니다. 스트리밍으로 게임을 하기 위해서는 일반 게임을 할 때와 다르게 많은 데이터센터가 필요합니다. 데이터센터가 많아야 접속 오류나 속도 등에 불편함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런 면에서 클라우드 시장 선두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는 다른 기업보다 우위에 있습니다. 2019년 6월 MS는 E3(E3(전자 엔터테인먼트 박람회)에서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을 시연했습니다. 시연 현장에서 640km 떨어진 샌프란시스코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지연속도를 측정한 결과 67ms로 구글의 Stadia(166ms)Stadia(166ms) 보다 훨씬 빠른 모습을 보여준 적이 있습니다.
참고로 2021년 기준 마이크로소프트는 전 세계 데이터센터 단지 수가 약 60개로 가장 많고 아마존은 25곳, 구글은 21곳입니다. 사용자와 데이터센터가 가까울수록 데이터센터 간 거리가 가까울수록 지연속도는 줄어들게 마련입니다. 그런 면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다른 기업보다 우위에 있다고 판단됩니다.
2. 엑스박스 게임패스와 개발 지원
마이크로소프트는 2018년 1년에만 무려 6개 기업을 공격적으로 인수합병을 하였고 2020년 9월 제니맥스 미디어를 75억 달러(게임 업계 M&A 금액 2위)에 인수했습니다. 이로써 2021년 마이크로소프트의 퍼스트파티는 총 22개가 되었습니다. 특이한 점은 게임 유통은 이원화하여 제니맥스 산하에 있던 8개 게임사는 그대로 제니맥스 미디어와 베데스다 소프트웍스가 담당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다양한 게임을 제공합니다. 콘솔게임은 약 2100개 PC게임은 약 343개가 있습니다. MS는 엑스박스 게임 패스를 통해 클라우드 게임을 월 11,900원에 구독 서비스로 제공합니다. 구독서비스로 제공하기 때문에 새로운 게임이 출시되거나 후속작이 생겨도 추가 요금을 지불할 필요 없습니다. 이러한 서비스는 소비자들이 꾸준히 이용하게 하는 원동력이 됩니다.
3. 끝맺음
2020년과 2021년, 코로나 팬데믹으로 대면활동이 줄고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면서 홈트, 애완동물, 하우스 리모델링 등 집에서 할 수 있는 산업들이 특수를 이뤘습니다. 게임도 코로나 특수를 누린 산업 중 하나인데 그중 집에서 큰 화면으로 즐길 수 있는 콘솔게임이 크게 성장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PC, 콘솔 게임을 서비스하는 기업으로 코로나 특수로 콘솔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여줬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PC, 콘솔, 모바일과 같은 플랫폼(게임 기기)만 있으면 장소나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할 수 있는 "클라우드 게임 시장"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22개의 산하 스튜디오를 가지고 있는 엑스박스 게임 스튜디오, 클라우드 시장에서 1, 2위를 다투는 기술력, M&A와 게임 개발을 할 수 있는 자금력, CEO인 사티아 나델라의 열정이 클라우드 게임 부문에서 MS를 성공으로 이끌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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