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경쟁당국이 마이크로소프트의(MSFT) 뉘앙스 인수를 승인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뉘앙스는 약 19조에 인수할 것으로 전망하며 인수합병이 성사될 경우 2016년 링크드인 인수 이후 두 번째로 큰 거래로 전망된다.
지난 10월 호주경쟁소비자위원회가 마이크로소프트(MS)의 뉘앙스 인수를 승인했다. 호주경쟁소비자위원회는 원격의료 시장은 진입장벽이 낮고 경쟁사가 많아 마이크로소프트가 뉘앙스를 인수한다고 해도 시장 경쟁을 해치지 않을 것으로 본 것이다.
뉘앙스는?
뉘앙스는 1992년 미국 복합기 업체인 제록스에서 분사해 설립된 기업으로 의사의 환자 진료, 고객 서비스 통화, 음성메일 등 음성을 인식하고 기록하는 도구를 공급하는 기업이다
애플의 AI 비서 기술인 시리(Siri) 개발에 참여한 것으로 유명하며 의료부터 자동차 산업까지 다양한 분야의 응용 소프트웨어 기술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게다가 수년 동안 애플이나 아마존 등 빅테크 회사의 인수 대상으로 여겨졌고 삼성전자도 2014년 사모펀드 회사와 함께 인수를 추진한 바 있다.
2020년 9월 기준 뉘앙스의 연 매출은 3억 4600만 달러, 순이익은 700만 달러 정도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MS)는 이번 인수를 통해 아마존의 '알렉사', 구글의 '구글 어시스턴트' 등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와 경쟁할 것으로 예측된다.마이크로소프트(MS)는 한때 '코타나'라는 소비자용 음성 비서 서비스를 내놨다가, 지난해 스마트폰 앱 지원을 중단하고 기업용 소프트웨어 지원에 주력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자연어 처리기술
음성인식 기술처럼 사람과 소통하게 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을 자연어 처리기술(Natural Language Processng, NLP)라고 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2020년에는 화이트칼라 가운데 5%가 NLP기술을 사용했지만 오는 2025년 에는 50%가 NLP 기술을 도입해 사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약 4년 후 노동계층 절반이 NLP를 쓸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그 시장은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그리고 데이터 분석업체 어노닷(Anodot)은 “클라우드 비용이 200만 달러 이상인 기업 중 77%가 NLP와 같은 API 기반 AI 서비스를 포함해 지출액이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클라우드 산업에 선두에 있는 MS는 이 분야에서 큰 혜택을 볼 수 있을거로 예측된다.
MS는 개발자 콘퍼런스 빌드 2021에서 자연어 처리모델 GPT-3을적용한 로우코드 플랫폼 파워앱스파워 앱스(Power Apps)를 발표했다. 파워앱스는 사용자가 컴퓨터 코딩 없이 말로 하여 앱을 만들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다. 영화 아이언맨에 나오는 자비스를 생각하면 된다.
원격의료시장 점유율 확대
미국 자연어 처리기술 스타티업 업체인 ‘존 스노우 랩스’와 ‘그래디언트 플로우’가 공동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NLP를 대표하는 상위 4개 산업 중 하나로 의료를 꼽았다. 뉘앙스는 의료용 AI 서비스도 제공한다는 점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가 헬스케어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NYT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두 회사는 의사와 환자의 구두 대화를 자동으로 글로 기록해 환자의 의료기록에 통합하는 기술 등을 준비하는 중이라고 한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클라우드 애저(Azure)를 통해 협업 플랫폼 팀즈(Microsoft Teams)와 혼합현실 디바이스 홀로렌즈(Hololens) 등을 연계해 원격의료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팀즈는 의사와 환자 간 원격진료에 필요한 예약 기능과 비대면 진료 관리 기능을 갖추고 홀로렌즈는 원격의료 현장에서 빠르고 안전한 진단과 진료를 도울 것으로 예측된다. 마이크로소프트(MS)에 따르면 홀로렌즈를 사용한 실습생은 그렇지 않은 실습생에 비해 50% 정도 높은 학습 성취율을 기록했다고 한다.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글로벌 원격의료 시장 규모는 2015년 181억 달러에서 2020년 355억 달러로 약 2배 가까이 성장했다고 한다. 앞으로도 원격의료 시장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며 뉘앙스 인수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원격의료시장 점유율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예측한다. 또한, 원격의료시장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비즈니스 모델을 더 강화할 것으로 생각된다.
개인 의견
마이크로소프트(MSFT)의 매출구조를 생각해봤을 때 뉘앙스 인수 후 애저 클라우드 사업부와 먼저 협력할 것으로 추측 된다. 클리우드와 접목하면 더 편리한 사용이 가능 할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뉘앙스의 기술이 음성인식과 관련된 점을 고려해보면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오피스365, 엑스박스 등 어느 분야든 협업할 것 이다. 할 수 있는게 무궁무진 하다. 링크드인 인수 후 두 번째로 큰 인수합병인 만큼 마이크로소프트가 음성인식과 관련된 산업에서 더 큰 성장에 기여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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